2005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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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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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S/S Paris 레디 투 웨어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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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S/S Paris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알렉산더 맥퀸이 천부적인 디자이너, 숙련된 장인, 흥행사, 이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인물이란 사실엔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해 염려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쇼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영화 <행잉 록에서의 소풍>과 <해리 포터>를 접목시켰다. 전작에서는 깨끗한 에드워드풍 복장의 개념을 차용했고, 후작에서는 모터크로스 점프 수트,갑옷,미식축구 복장,여왕의 드레스,미니 파티 드레스 차림의 사람들이 모인 성에서 벌어지는 인간 체스 게임을 모티브로 삼았다. 한쪽에서 옐로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들을 내세우면, 다른 한쪽에선 ‘행잉 록’의 잘 차려 입은 학생들을 내세웠다. 역설적으로 말해, 천진난만하고 순진해 보이는 러플 장식이나 넓게 퍼진 스커트 위의 꽃이나 페이즐리 패치워크를 싫어할 여자가 어디 있겠나? 쇼 전반에 걸쳐 그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아낌없이 이용했고, 특히 일본의 기모노와 자수를 적극 활용했다. 표정 없이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맥퀸의 인간 체스 게임! 맥퀸은 앞으로 또 어떤 도발적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을지 그를 아끼는 관객들을 무척 궁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