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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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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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S/S Millan 레디 투 웨어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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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S/S Millan펜디 (Fendi)

    고결한 화이트로 뒤덮인 쇼장은 마치 이젤 위에 세워진 캔버스 같았다. 라거펠트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회화적인 분위기의 의상들이 캣워크를 가득 메웠다. 사실 그는 톡 쏘는 밝은 컬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추상적인 프린트들로 컬러 팔레트를 채웠다. 미로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바이올렛과 오렌지 밴드가 가미된 옐로 드레스, 동화 속 주인공 같은 복숭아 빛 퍼프 소매와 예쁜 프린세스 드레스, 70년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깔끔한 은색 고리들로 장식된 미니멀한 드레스, 아프리칸 느낌의 스커트와 핸드백들, 코튼 볼 크기의 컬러풀한 모피가 장식된 사치스러운 시폰 드레스 등등. 라거펠트는 컬렉션이라는 캔버스 위에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쳤다. 그가 추구하는 다양함이 패션의 양념이라면, 라거펠트 레이디는 새로운 스파이스 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