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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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블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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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Bill B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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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빌 블래스 (Bill Blass)

    에전부터 빌 블라스 쇼는 ‘업타운 걸’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의 게스트 리스트(자넷 잭슨과 루스 웨스티머 박사)와 사운드트랙을 보건대, 마이클 볼브라트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한 게 분명했다. 백스테이지에서는 볼브라트의 뮤즈인 카렌 비욘슨이 컬렉션 의상이 점점 짧아지고 어려지고 있다는 얘기를 했으나 정작 디자이너는 오프닝의 알록달록한 핀스트라이프 수트와 스네이크 스킨 아이템에서부터 분명히 드러난 “슬림하고 긴” 실루엣의 미덕을 격찬하기에 바빴다. 장식 단추가 붙은 볼브라트의 화이트 캐시미어 코트 가운데 하나는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정도로 근사했다. 특히 카를로스 팔키가 디자인한 몽골리안 백 같은 액세서리가 곁들여지자 세련된 데이타임 룩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이브닝 하이라이트로는 짧은 비드 블랙 슬립드레스와 자수 장식이 된 코르셋과 함께 입는 크레페 실크 드레스 등이 선보였다. 하지만 빌 블라스 쇼에도 ‘옥의 티’는 존재했다. 가자르(gazar) 셔츠에 타페타 볼 스커트를 입은 카렌 엘슨은 마치 50년대 에티켓 북에 나오는 고리타분한 가정주부 같았고, 포인트 액세서리로 사용된 여러가지 장신구에 공통분모가 결여되어 있던 탓에 드레스 퍼레이드로 마감된 쇼의 피날레는 디자이너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도무지 파악이 안 될 정도로 산만했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