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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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엔자 스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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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Proenza Schou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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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NewYork프로엔자 스쿨러 (Proenza Schouler)

    지난 몇 시즌 동안 예쁘고 페미닌한 의상들을 선보여온 프로엔자 쇼율러에게 이번 쇼는 그야말로 ‘모드의 세계’였다. 라자로 에르난데스와 잭 맥콜로프는 컬러풀하고 반항기 넘쳐보이는 60년대 팝을 캣워크 무대에 재현했다. 블랙 앤 화이트 캐시미어 미니드레스를 입은 첫번째 모델이 런어웨이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자연스럽게 꾸레주(Courreges)룩이 떠올랐다. 하지만 쇼 후반부에 접어들어 체인장식의 탱크톱과 작은 블랙 앤 화이트 디스크로 장식된 또 다른 의상이 등장했을 때는 마치 파코 라반 쇼에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프로엔자 쇼울러의 쇼는 분명 레트로 컬렉션이 아니었다. 런어웨이에는 프로엔자 쇼울러의 트레이드 마크들(장 폴 고티에의 원뿔형 뷔스티에를 차용한 듯한 뷔스티에 톱과 박시한 코트들, 오직 그들만이 무대 위에 올릴 수 있는 런어웨이 거들 등)이 가득 했고, 모든 아이템들은 이 듀오의 주특기인 군더더기 없는 봉제로 완성되었다. 또 다른 특기할 만한 점은, 실크 저지톱, 캐시미어 니트, 블레이저 등이 무려 3~4겹으로 레이어드 되어, 거친 질감의 트위트 코트나 헤링본, 하운드투스 코트와 함께 선보인 점이다. 그런 한편으로는 사틴 벨트 외에는 아무런 액세서리도 없는 제한된 컬러의 실크 시폰 드레스로 심플한 우아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쇼의 분위기가 이전의 쇼들보다 한층 젊어보였으나, 이들은 변화를 무리 없이 수용한 듯했다. 에르난데스와 맥콜로프는 겨우 다섯번의 컬렉션으로 패션계의 다크호스가 되었으며 이런 그들에게 CFDA/Vogue 패션 기금은 수상의 영예를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일을 떠나면 이들은 26살 동갑내기 친구일 뿐이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