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NewYork

Designer
close
랄프 로렌
전체 컬렉션 보기
    2005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Ralph Lauren
    100

    2005 F/W NewYork랄프 로렌 (Ralph Lauren)

    자신이 수집한 빈티지 자동차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랄프 로렌의 가을 컬렉션쇼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몸에 피트되는 블랙 레더 재킷과 우아한 곡선이 강조되는 페미닌한 라인의 스커트가 부가티(Bugatti)를 연상시킨다면, 스트랩리스 비드 드레스는 끝이 뾰족한 초기의 메르세데스를 연상케 했다. 랄프 로렌은 고맙게도 이번 시즌 어느 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테마인 ‘볼륨’을 비껴가는 영리함을 보였다. 쇼의 오프닝은 엄격한 테일러링의 그레이 베스트와 무릎 밑 길이의 스커트, 랩 코트가 장식했다. 남성복 퍼레이드에는 어깨에서부터 자신감이 느껴지는 듯한 대담한 스코티시 트렌치 코트와 샤르뫼즈 셔츠, 단이 접힌 하운드투스 팬츠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물에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라인의 캐시미어 드레스와 가죽으로 된 어깨장식, 엘보우 패치 등은 랄프 로렌이 표방하는 캐치프레이즈 그대로 고급스러워 보였고 퍼 트리밍된 레더 소재의 크롭트 재킷과 은색 램스킨 재킷은 시크한 트렌치 코트만큼이나 섹시해보였다. 다소 무거운 의상들을 선보인 후, 그는 매트한 저지에 실키한 샤르뫼즈를 접목한 아이템들과 아르데코풍의 비딩 장식이 된 실버 가운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중성적인 수트에 고글까지 걸친 에린 왓슨은 분명 시행착오인 듯 했으나, 랄프 로렌은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의 블랙 튤 드레스로 컬렉션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