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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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폴 고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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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레디 투 웨어 Jean Paul Gaul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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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쟝 폴 고티에 (Jean Paul Gaultier)

    ˝Let`s glam!˝ 열기 넘치는 가을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서 장 폴 고티에는 이렇게 외쳤다. ˝데이빗 보위와 T. Rex에게 감사해요! 그리고 이들 그룹에 의해 탄생한 ˝20th Century Boy˝와 ˝Children of the Revolution˝같은 글램록에도 감사하구요.” 무대 위에서 고티에는 그야말로 소란스러운 퍼레이드를 펼쳤다. 실버 시퀸 레깅스와 몸에 착 달라붙는 브로케이드 팬츠, 그리고 인조 원숭이(?) 모피로 만든 견장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기발했으며, 글리터링한 청록색 아이섀도우와 보위 스타일의 곱슬거리는 앞머리는 쇼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신선한 트릭-클래식한 아이템에서부터 시크한 의상에까지 모두 잘 어울렸던-이었다. 고티에의 정통 테일러링은 세기를 뛰어넘는 밀리터리 유니폼에서부터 구성주의적 그래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었다. 그는 코트 헴라인을 가위로 잘라 다이아몬드 포인트를 연출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포인트는 그가 이번 컬렉션을 위해 새롭게 다듬은 더플, 트렌치, 그리고 시크한 블랙 ‘턱시도’ 코트 드레스, 화이트 실크 스카프로 연출한 타이 등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고티에의 장난기에는 브레이크도 없는 듯,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트렌치 코트를 만드는 반면, 이번 시즌 그는 고티에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귀여운 의상들(블랙, 코코아, 머쉬룸 컬러로 레이어드 된 피에로 칼라)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같은 귀여움은 또 다른 쇼킹한 반전으로 이어진 대신, 사랑스러운 시폰 드레스나 리본으로 묶게 되어있는 튤 이브닝 드레스, 시퀸 코스모스 장식의 드레스 등으로 연결되었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