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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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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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레디 투 웨어 Karl Lagerf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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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칼 라거펠트 (Karl Lagerfeld)

    프린스와 시저 시스터즈의 노래를 섞어놓은 칼 라거펠트의 다이내믹한 사운드트랙은 언제나 시크해보이는 숄더 스윙 코트, 실루엣을 새롭게 정의해줄 그의 스키니한 팬츠수트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 지난 해 말 토피 힐피거 주식회사에서 라벨을 사들인 덕분인지, 아니면 무대 백드롭에 디자이너의 이름이 쓰인 LED(디자이너의 이름은 허리춤에 낮게 걸친 벨트 위에서도 볼 수 있었다)가 설치되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펜디의 간판급 아이템인 퍼와 퍼트리밍 아이템 중 일부가 그대로 옮겨왔기 때문인지 라거펠트 갤러리의 컬렉션은 이전보다 럭셔리한 느낌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듯 했다. 저지 타이와 함께 몸을 감싼 폭스 스툴, 탈부착이 가능한 칼라가 달린 타이트한 터틀넥 스웨터 등은 쇼가 있었던 날 아침의 쌀쌀한 파리의 날씨에 잘 어울린 아이템들이었다. 그 날, 라거펠트는 기하학적 패턴이 들어간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두르고 나왔는데 상의로 걸친 두툼한 코트는 슬림한 하체와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깔끔한 옷들 뒤에 선보인 어두운 옷들은 사랑스럽다고 하기엔 지나친 구석이 있었다. 그 중에서 꼽을 만한 군계일학으로는 교차형 끈이 달린 새틴과 저지 드레스와 핑크와 은회색으로 보인 30년대풍의 이브닝 드레스, 오래 전 마들렝 비오네(Madeleine Vionnet)에 의해 사랑 받았던 장미화관을 모티브로 한 시폰 벨트 등이 있었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