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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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맥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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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 레디 투 웨어 Stella McCar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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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Paris스텔라 맥카트니 (Stella McCartney)

    이제 파리는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난 젊은 디자이너들의 활약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이들 그룹의 쌍두마차격인 스텔라 맥카트니와 클로에의 피비 필로가 실제 살림은 런던에 꾸리고 있다 치더라도 말이다. 맥카트니의 가을 컬렉션은 80년대와 60년대 발렌시아가 스타일을 절묘하게 섞은 듯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물론 볼룸과 트위드, 시즌 아이템인 버블 스커트 등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맥카트니만의 색깔 만큼은 그대로 녹아있었다. 커다랗게 부풀려진 벌룬 슬리브 코트와 랩 재킷이 쇼를 열었고, 뒤를 이어 80년대 일본 스타일과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금욕적인 의상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맥카트니만의 블랙 레더 부츠는 복고적인 이들 아이템이 트렌디하게 보이도록 일조했다. 레깅스 위에 입은 오버사이즈 스웨터 등 수많은 아이템들이 다가올 시즌엔 보다 편안한 옷을 입으라고 권하는 것 같았다. 그 중 두드러졌던 건 하운드투스 트위드 코트로 퍼프가 들어간 불룩한 헴라인이 무척 독특했다. 60년대 초반의 쿠튀르 룩은 이브닝 아이템으로 이어져, 그윽한 레드 컬러로 연출되었을 때 더욱 근사해보인 코르셋형 뷔스티에 톱이 달린 드레스 등 다양한 이브닝 드레스가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가장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아이템은 쇼 중간에 엘리제 크롬베즈가 입고 나온 루스한 실크 드레스와 박시한 풀오버 스웨터였다. 이로써 스텔라 맥카트니는 다시 한번 자신의 시그너처 아이템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시크해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