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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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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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 레디 투 웨어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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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F/W Millan돌체 앤 가바나 (Dolce & Gabbana)

    돌체&가바나의 가을 컬렉션 테마는 ‘더블 테이크(double take)’였다. 그들의 뮤즈는 볼룸감 넘치는 퍼머머리에 벨티드 퍼트리밍 코트를 입은 클로에 셰비니였을까, 아니면 왕년에 샤넬 모델로 이름을 날렸던 진 쉬림톤(Jean Shrimpton )이었을까? 정답은 후자다. 돌체 앤 가바나의 컬렉션의 백스테이지 벽에 붙은 사진들은 하나같이 61년에서 64년 사이에 발행된 보그지에서 오린 쉬림톤의 사진 뿐이었으니까. 돌체 앤 가바나는 이번 컬렉션이 미니와 맥시, 박시한 재킷, 비틀즈 모자, 그리고 버킹햄 궁전의 가드들에게 어울릴 것 같은 첨탑처럼 솟은 모피 모자의 코디네이션이라 해서, 자신들의 컬렉션을 “활기 넘치는 런던으로 간 La Dolce Vita”로 표현했다. 돌체 앤 가바나는 이태리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활기를 잘 표현해냈다. 하지만 컨셉을 미리 전달받지 않고서는 쇼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을 듯하다. 돌체 앤 가바나는 영국식 트위드와 알타 모다(alta moda)의 플라워프린트 드레스의 만남을 젊은 감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하지만 64년에도 이렇게 많은 모피가 한꺼번에 등장하진 않았다. 이 듀오는 쉬림톤이 입은 몽골리안 랩이나 바닥을 쓸 것 같은 화이트 밍크처럼 퍼를 단순히 코트의 소재로 사용한 게 마치 패브릭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블랙 미니드레스와 함께 입은 코트는 시작에 불과했다. 투톤 박시수트와 폭이 좁은 스커트에 선보인 퍼 컨트라스트 밴딩처리 및 곳곳에 적용된 퍼트리밍은 끝이 없을 정도였다. 쇼는 레드카펫 퍼레이드라도 펼치듯 오스트리아산 크리스탈과 엑조틱한 세공의 깃털 등 장식이 돋보이는 화려한 화이트& 실버 드레스들로 집중 포화를 퍼부으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