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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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클라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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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Calvin Klein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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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NewYork캘빈 클라인 컬렉션 (Calvin Klein Collection)

    늦은 목요일 저녁, 밀크 스튜디오는 찜통처럼 더웠고 캘빈 클라인의 관중들은 지붕도 없는 관람석에 앉아 일찍이 맥이 빠져버렸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열악한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쇼를 열 수 있느냐며 큰 소리로 분개했다. 하지만 이 쇼는, 현금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쇼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캘빈 클라인이 미국 패션계의 대표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거대한 회사이다 보니 기다리는 사람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프로그램 노트에 ‘에어컨 점검 要’라는 문구를 삽입하기만 했더라면 한결 수월했을 텐데 말이다. 어쨌거나 쇼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건, 캘빈 클라인에서 여섯 번째 쇼를 여는 프란시스코 코스타에겐 별로 도움이 될 게 없는 전조였다. 그의 테마는 60년대, 그래서인지 작은 도트 무늬의 오버사이즈 엠파이어 웨이스트 드레스와 지오메트릭 디자인 등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는 단순히 러플만을 가미한 심플한 칵테일 드레스로 이번 시즌의 빅 트렌드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을 제안하기도 했다. 코튼 보일, 조젯, 그리고 시폰 소재로 만들어진 플리츠는 또 다른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모티프들이 전부는 아니었다. 그는 참고 서적에나 등장하는 케이블 니트를 재등장시켰으며, 데이 드레스에 드레이프 저지를 가미해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선보인 두 가지 룩은 캘빈 클라인의 전성기를 연상시켰다. 이제, 코스타가 자신만의 참신하고 새로운 시그너처를 개발할 때다. 조만간 새로운 캘빈 클라인 시대가 열리게 되지 않을까? 글 ㅣ Nicole Phelps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