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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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리나 헤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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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Carolina Herr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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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NewYork캐롤리나 헤레라 (Carolina Herrera)

    캐롤리나 헤레라의 프로그램 노트에는 ‘20세기 비엔나로의 초대’라고 적혀있었지만, 정작 그녀의 새로운 컬렉션에 비엔나처럼 고풍스러운 구석이라곤 조금도 없었다. 자신을 유명 디자이너 반열에 올려 놓은 스커트 수트 대신, 이번 시즌 그녀가 준비한 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팬츠와 트림 버튼 다운, 꼭 끼는 니트 스웨터, 그리고 리본으로 허리를 묶는 펜슬 스커트, 잎사귀 프린트가 돋보이는 쇼트 슬리브 블라우스였다. 이 모든 것이 참신해 보이긴 했으나 로렌 데이비스가 입고 파트 애비뉴에 나서면 파파라치들이 따라 붙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만큼 젊어보이지는 않았다. 그녀의 최신 컬렉션이 장식적 요소를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상은 충분히 고급스러워 보였고, 새로운 라인업은 오랜 시간을 보상하고도 남았다. 하이 글램을 대신한 미술과 크래프트, 손으로 직접 그린 플로럴 아플리케, 시폰 가운에 걸친 라피아 벨트, 면 소재를 마치 브로케이드처럼 보이게 한 섬세한 자수 등은 대단히 명석한 선택이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렇듯 세련된 기성복이 보다 젊은 감각의 슈즈(플랫처럼)와 선보이지 않은 건 유감이다. 그러나 그녀의 이브닝 드레스라면 줄을 서고도 남을 헌신적인 헤레라 팬들에게 이런 사소한 결점들은 얼마든지 눈 감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