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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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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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London 레디 투 웨어 Pau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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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London폴 스미스 (Paul Smith)

    활동적인 폴 스미스가 여름 내내 TV로 중계되는 크리켓 경기만 시청하며 방안에 틀어박혀 지냈던 걸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사실 그게 대부분의 평범한 영국 남자들이 최근 몇 달동안 한 일이니까. 그것이 폴 스미스의 썸머 컬렉션에 뜬금 없이 크리켓 화이트 룩으로 큼지막한 코튼 케이블 니트 스웨터와 배기 팬츠를 등장시킨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어쨌거나 스미스가 여성들을 위해 편안한 옷을 디자인하는 걸 보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남성복 디자이너로 출발한 그가 자연스러운 여성복을 만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으니까. 말하자면 그의 쇼는 남자친구의 빕프론트 셔츠를 걸친 여자는 어떠한 모습일까에 관한 판타지가 항상 존재해온 셈이다. 물론 이 판타지가 그에게 ‘독’이 아닌 ‘약’이 되어준 것만은 분명하다. 글 ㅣ Sarah Mower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