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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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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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London 레디 투 웨어 G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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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London자일스 (Giles)

    질 데콘의 쇼는 두 부류의 관중이 존재한다. 이너 서클에 속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질의 이너 서클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이 젊은 디자이너가 쿠튀르에 버금가는 커스튬 의상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린다 에반젤리스타, 스텔라 테넌트, 샬롬 할로우 같은 왕년의 모델들을 내보낸 것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너 서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쇼가 대체 중년 여성 혹은 젊은 여성 어느쪽을 타겟으로 잡았는 지 궁금해할 것이다. 글램과 70년대 록을 60년대의 깔끔하고 정갈한 실루엣과 결합시킨 이번 컬렉션에서 데콘은 스포티한 지퍼로 업데이트된 무거운 실크 소재의 카디건과 플랫 샌들, 특별한 때에나 입는 실크 카굴을 선보였다. 여기에 환상적인 그래픽과 마담 그레의 드레이프를 더해 보다 흥미로운 쇼를 연출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데콘을 돋보이게 한 건 허리를 감싸는 듯한 네이비 뷔스티에 드레스와 짧은 플레어 스커트, 어깨 부분이 패브릭 플라워로 장식된 켈리 그린 실크 등 힘을 뺀 의상이었다. 글 ㅣ Sarah Mower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