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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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앤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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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Seoul 서울 패션위크 ANDY & DE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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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Seoul앤디앤뎁 (ANDY & DEBB)

    앤디앤뎁의 2006 S/S를 위한 영감의 원천은 ‘숲과 강에 사는 아름다운 정령 님프(Fishing Nymphs)’. 다분히 소녀적인 이 테마가 앤디앤뎁이 아닌 다른 여성복 디자이너의 것이었다면, 쇼가 시작되기 전 디자이너를 찾아 쇼의 컨셉트에 대한 부연설명을 요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동안 앤디앤뎁은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특유의 절제된 라인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 시즌 ‘요정’이라는 테마로 쇼를 접근한다면, ‘이들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보다는 로맨티시즘에 더 가깝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쇼가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빗나갔다. 전 시즌에 비해 사랑스럽고 소녀다운 이미지가 부각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레이스와 러플, 새틴 리본 등으로 전형적인 요정룩을 선보인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대신, 피싱(Fishing)에서 쓰이는 곤충 모양의 수제찌 액세서리와 물이 흐르는 듯 다양한 주름 디테일을 통해 ‘로맨틱 미니멀리즘’을 완성했다. ‘피싱’이 주제인 만큼 물과 물고기 역시 이번 앤디엔뎁의 중요한 모티브였는데, 우아하게 하늘거리는 물고기의 지느러미는 ‘삼각 절개법’의 스윙스커트와 하늘거리는 고어 스커트로 표현됐다. 컬러 역시 시원한 물의 느낌을 담아낸 아쿠아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 레드와 베이지를 매치해 모던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지난 시즌 아티스트와의 공동작업으로 좋은 평을 얻었던 앤디앤뎁은 이번 2006 S/S 역시 곤충을 오색 깃털과 플라스틱으로 재해석한 김미로 작가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앤디앤뎁의 디자이너 김석원은 “이런 전문적인 스킬을 필요로 하는 아트 작업은 디자이너가 할 수 없는 부분이죠. 이런 부분을 소위 코드가 맞는 전문가와 함께 함으로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몇 시즌 동안 재밌기도 했고요”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물가에 사는 요정(fishing nymphs)’을 완성함에 있어서 ‘물’, ‘물고기’, 그리고 그 물고기를 낚기 위한 ‘찌’를 각각 컨셉트화하여 전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앤디앤뎁. 이들의 시그너처라고 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을 잃지 않으면서도 로맨틱한 디테일을 분석적으로 엮어낸 이들의 쇼는 그야말로 인상적이었다. WebEditor ㅣ 이희정 (www.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