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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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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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 레디 투 웨어 Cé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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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셀린 (Céline)

    올해로 32세인 크로아티아 출신의 이바나 오마지크(Ivana Omazic)는 파리 셀린느 하우스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주목 받게 된 신참 디자이너이기에 셀린느 컬렉션이 그녀에겐 분명 버거운 임무였을 터. 최근의 기억에 따르면, 마이클 코어스라는 거장이 유머와 재기로 이 험난한 길을 헤쳐갔고, 로베르토 메니체티가 난해한 모더니즘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가며 무난하게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세 번째 디자이너의 데뷔는 이들과 다른 차원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었다. 오마지크는 과거 여성용 핸드백에서 출발했던 브랜드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프닝을 장식한 불타는 오렌지 드레스, 모헤어 크로셰 카디건, 그리고 빨간 니삭스와 하이힐 샌들을 매치한 빨간 플로피 모자는 관객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오마지크는 대체 이를 본 관객들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리라 예상했던 걸까? 런웨이를 본 관객들이 혹성을 탈출하는 기분으로 쇼장을 나가게 되리라는 생각은 정녕 못했는지? 캔바스백과 태닝한 가죽 백, 카디건에 두른 체인 벨트, 크롭트 라이딩 부츠, A 라인 플리츠 스커트 등이 등장했던 쇼의 중반부의 테마는 ‘전통’이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검정색 의상과 과감한 컷아웃의 수영복, 반복해서 등장한 타이트한 보디스, 그리고 쇼의 오프닝을 장식한 풀 스커트 드레스 등은 ‘전통’이라는 테마와 어울리지 않았다. 가정하건대 일관성만 있었더라도 이번 컬렉션이 훨씬 매력적인 쇼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스타일로 보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보나, 점수를 후하게 주기엔 이번 쇼에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