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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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오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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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 레디 투 웨어 Rick Ow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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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릭 오웬스 (Rick Owens)

    이번 시즌 릭 오웬은 잘못된 사운드 트랙을 선택했다. 파우더를 짙게 바른 하얀 얼굴, 두꺼운 부츠, 칙칙한 컬러 팔레트, 고딕한 분위기의 모델들은 예전처럼 밀리터리 해보이거나 시무룩해보이지 않았다. 대신, 30년대식 실루엣의 바이어스컷 시폰 드레스를 걸친 날씬한 모델들은 아주 트렌디해 보였다. 슬림한 실루엣에 매료된 듯, 릭 오웬은 이번 스프링 컬렉션에서 슬림한 재킷들을 대거 선보였다. 그 중에는 그의 시그너처인 워싱 가죽 소재의 재킷과 등이 과감하게 파인 재킷도 있었는가 하면, 가죽, 실크, 플리츠 네트가 어우러진 정교한 테일러링을 자랑하는 재킷도 있었다. 하지만 얇은 조제트 안에 입은 팬츠는 안감 봉제선은 물론이고 포켓 라이닝이나 옆으로 트인 지퍼까지 그대로 노출했으며, 지그재그 플리츠의 풍성한 시폰 팬츠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내 관객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그런가 하면 호블 스커트 중에는 가장 마른 축에 속하는 모델들에게조차 너무 꽉 끼는 것들도 있었다. 다행히 이런 사소한 결점들은 부드러운 가죽 재킷과 라펠이 달린 조끼, 꽃처럼 화사하게 표현된 상어가죽 재킷 등 근사한 아이템들의 시기 적절한 등장으로 금세 잊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