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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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웨스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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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 레디 투 웨어 Vivienne Wes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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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Paris비비안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

    비비안 웨스트우드만큼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드러낼 줄 아는 디자이너가 또 있을까? 이번 시즌에도 그녀는 무거운 장식으로 일관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이번 컬렉션에 ‘선동에 대한 적극적 반항’이라는 뜻의 AR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듯 일부 의상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그라피티 스타일의 AR 이니셜을 담고 있었다. 지난 시즌의 연장선상에서 몇몇 모델들은 ‘브랜디드(BRANDED;상표가 붙은)’라고 쓰인 초커와 버클 벨트를 착용하고 등장했다면, 다른 모델들은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I am not a terrorist )’라 는 슬로건이 프린트 된 스포티한 탱크톱을 입고 등장했다. 30여년 전만 해도 웨스트우드의 티셔츠를 장식했던 파괴적인 위트는 그저 눈에 조금이라도 더 띄려는 의도에 불과했으나, 오늘날 그녀의 슬로건은 아직 수많은 웨스트우드의 팬들이 걸어 다니는 정치적 메시지를 입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다. 런던에서 펑크 패션이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한, 그녀의 극단적이고, 몸에 착 달라붙는 재킷과 복잡하게 얽히고 꼬인 기하학적 드레스들은 어딘지 낯익어 보일 것이다 (사실 그녀의 시그너처인 타탄체크가 같은 날 아침에 열린 준야 와타나베 쇼에 대거 등장해, 낯익어 보일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이번 무대에서 그녀는 화려한 인타르시아 장식의 니트를 입은 여단을 앞세웠다. 하이스쿨풍에 렘브란트적 분위기가 가미된 타페타 드레스는 지금까지 웨스트우드가 선보인 그것들과 무척 닮아 있었는데, 어디에서나 눈에 띄길 좋아하는 셀레브리티(예를 들자면, 버라이어티쇼의 주인공인 디타 본 티즈와 같은)에게라면 적격일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