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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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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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 레디 투 웨어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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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돌체 앤 가바나 (Dolce & Gabbana)

    돌체 앤 가바나 쇼는 시실리에 사는 외로운 농부를 위로해 주기에 충분한 `레드 레이스`와 `깅햄 코르셋`으로 치장한 새침한 세뇨리나들의 독무대였다. 이것이 돌체 앤 가바나의 자랑스러운 20주년 축하파티의 로맨틱하고 키치한 키노트가 되었다. 무대는 순진하지 만은 않은 컨트리 걸들을 위한 프릴 달린 레드, 화이트, 그리고 블랙 아일렛 깅햄 드레스로 넘쳐났다. 가슴을 조이는 란제리 스타일의 상의와 페티코트가 받쳐진 풍성한 볼륨 스커트, 그리고 그들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웨지와 플랫폼 슈즈가 이번 쇼의 스탠다드 스타일로 등장했다. 예전에는 메트로폴 극장이었던 컬렉션 장에서, 커다란 크리놀린 스커트를 입은 모델들에 의해 포위당한 런웨이는 관중들을 향해 마치 “우리가 해냈어요!”라는 외침을 들려주는 듯 했다. 정작 컬렉션은 어땠느냐고? 대규모 파티의 서막을 열기엔 쇼의 시작이 더 복고적이었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고, 여기에 덧붙이자면 돌체 앤 가바나의 시그너처인 날카로운 테일러링과 프릴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셔츠 등을 볼 수 없었던 점은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두 소년(?)이 샴페인을 들고 축하할 분위기는 충분히 조성되었던 게 사실이다. 글 ㅣ Sarah Mower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