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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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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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 레디 투 웨어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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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구찌 (Gucci)

    톰 포드가 패션사에 한 획을 그은 `벨벳 부츠컷 컬렉션`을 선보인 지 정확히 10년째. 이번 쇼는 마침내 구찌에 과거의 영예를 회복해줄 신선한 기운이 감돌았다. 컬러풀하고 다채로운 프린트들로 풍성하며, 더 없이 페미닌한 70년대 감각의 40년대풍 드레스가 올해로 32세인 여성 디자이너 프리다 지안니니에 의해 완성된 것이다. “우린 너무 오랫동안 모노크롬의 세계에서 살아왔어요. 그래서 전 프린트와 컬러를 좋아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나와 같은 세대를 위한 지적인 글래머에요. 지금 이 세기를 사는 모든 여성이라면 개인적인 삶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셀레브리티나 오스카보다 더 많은 것들을 탐구할 수 있죠.” 구찌에서 두 시즌을 보낸 알레산드라 파치네티의 바통을 이어 받은 지안니니는 플로라 프린트의 액세서리 컬렉션에 주력했는데, 그레이스 켈리를 위해 제작한 50년대 구찌의 스카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는 플랫 부츠와 함께 선보인 보이시한 데이 수트-퍼프 숄더의 폭이 좁은 재킷, 럭비 셔츠, 스키니한 모드 팬츠-로 산뜻하게 스프링 컬렉션을 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캡 슬리브의 프린트 블라우스와 어바브 더 니 드레스가 등장하자 무대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생 로랑의 유명한 1970년 컬렉션의 영향을 받은 까닭에, 이날 선보인 대부분의 슈즈는 굽이 높은 가죽 힐이거나 앵클 스트랩의 스웨이드 플랫폼이었다. 클로에의 피비 필로처럼, 지안니니도 새로운 유형의 ‘옷입기’를 제안하는데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이번 컬렉션이 무엇을 지향하는 쇼였든, 90년대 톰 포드의 어둡고 에로틱한 룩으로부터 차별화된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글 ㅣ Sarah Mower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