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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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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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 레디 투 웨어 Mosc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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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illan모스키노 (Moschino)

    프랑코 모스키노의 `변형이 도사리고 있는 클래식`에 경의를 표하며,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항상 그 이면에 유머까지 곁들인, 진지하고 절제된 클래식을 선보여왔다. 스프링 컬렉션에서 모스키노의 소녀들은 지난 십 수년에 걸쳐 모스키노가 애용해온(?) 속임수들을 다시 한 번 재현해 보였다. 포니테일로 꾸민 발랄하고 어린 소녀가 마치 자신의 할머니가 평생 입었던 바지를 걸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절제된 시폰, 그리고 블랙 레이스의 칵테일 프록으로 어떻게 펑키한 엣지를 연출한 것일까? 형광색으로 채색하고 걸을 때마다 터벅터벅 소리가 나는 플랫폼 슈즈는 또 어떤가? 이번 컬렉션의 트롱프레이 효과는 풀 스커트, 50년대풍 가든파티용 드레스, 체인 벨트 프린트가 장식된 엉덩이가 축 늘어진 팬츠, 혹은 진짜 진주에 섞인 모조 진주 등을 통해 나타났다. 모스키노 팀들은 단순히 이번 시즌 러플을 입고 싶어하는 소녀들을 위해서만 러플 드레스(코코 샤넬풍의 세퀸 블랙 튤이나 속이 비치는 프릴이 헴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드레스)를 선사한 게 아니었다. 상상 속의 주름이 그려진 플레인 스윙 스커트처럼 여기에는 이를 패러디할 의도도 다분히 숨겨져 있었다. 글 ㅣ Hamish Bowles 프리랜서 ㅣ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