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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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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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Diane von Fürst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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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NewYork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Diane von Fürstenberg)

    돌리 파튼의 “9 to 5”와 의욕이 솟구치게 만드는 아이렌 카라의 “What a Feeling”이 포함된 80년대식 사운드 트랙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는 별로 80년대답지 않은 가을 쇼를 선보였다. Working Girl을 표방한 컬렉션은 예리하면서 타이트한 40년대식 하운즈투스 니트 수트(섹시한 비서를 떠올릴 것!)와 프론티어 여성을 상징하는 대담한 패치워크 서라피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랩 스커트는 물론, 지난 30년간 퍼스텐버그에게 자기 만의 독자적인 길을 걷게 해준 시그너처 아이템들도 대거 눈에 띄었다. 이 아이템들은 나바호(Navajo) 스트라이프 무늬의 시폰에서부터 레오파드 프린트, 폴카 도트(네이비 울 저지와 가장 잘 어울렸던)의 셔츠 드레스에 매치되었다. 현대 여성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팬츠는 역설적이게도 이번 쇼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베스트, 보우 프런트 블라우스 등과 함께 선보인 ‘청일점’ 팬츠는 통이 넓고 아랫단이 접힌 스타일이었다. 밍크 트리밍 장식은 별로 실용적으로 와 닿지 않았는데, DVF의 프로그램 노트에서 이미 암시했듯, 이 비실용적인 아이템이 그저 섹시해 보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 지난 시즌, 그녀의 컬렉션 장에서 무대 조명이 관중석으로 추락한 사고가 있은 후, 폰 퍼스텐버그는 자신의 활동 무대를 브리언트 공원의 텐트로 옮겼다. 산책로를 가늠해 U자 모양의 런웨이를 설치했고 조명 추락에 대한 염려 없이 느긋하게 쇼를 즐겼다. 수잔 새런든, 찰리 로즈, 다이앤 소어, 그리고 마이크 니콜스(이 쇼의 이름을 딴 영화를 감독하기도 한) 등 그녀가 초대한 셀레브리티 친구들은 이번 쇼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워킹 걸’들을 위한 것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다. 글/ Nicole Phelps 프리랜서/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