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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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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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Jill Stu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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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NewYork질 스튜어트 (Jill Stuart)

    이번 가을 컬렉션에서는 질 스튜어트의 방향 전환이 돋보였다. 어떤 것들은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갔지만, 어떤 것들은 종말을 향해 치달았다. 무대를 연 코사크 칼라의 트라페즈 코트(블랙으로 무장한 록커 걸들이 잇따라 등장했다)는 이번 시즌 런웨이를 물들인 런던의 쿨한 멋을 연출하며, 스튜어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귀엽고 장식적인 의상 이미지를 떨치게 해주었다. 대신 이번 시즌의 초점은 길고 가느다란 실루엣에 맞추어져 있었다. 긴 코트와 빗자루 대용으로 써도 될 것 같은 스커트(블루종과 함께 입은 앞에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는 스키니한 블랙 진, 비딩 장식된 베스트, 그리고 젊고 늘씬한 여성들을 겨냥해 과감히 자른 듯한 쥐(끔찍하게 웬 쥐?)가 프린트 된 미니 드레스를 만나 고딕한 분위기를 풍겼다. 여기에서 스튜어트는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관객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급급했다. 스카프를 두른 ‘디올스러운’ 블랙 앤 실버 스트라이프의 미니스커트 같은 다운타운 룩도 선보였고, 등을 노출한 저지 가운처럼 자선 갈라 디너에서 입으면 안성맞춤일 의상들도 몇 점 선보였다.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깔끔하고 모던한” 의상을 선보이는 것을 지상 과제로 삼았지만, 난데없이 50년대 룩이나 진정한 빈티지의 아류처럼 보이는 30년대 풍의 엠파이어 드레스를 등장시키는 등 쇼는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해야 할 요소들이 많았다. 스튜어트는 요즘 젊은 여성들이 어떻게 입고 다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었지만, 과거의 유산만은 완전히 포기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