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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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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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Luca L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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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F/W NewYork루카 루카 (Luca Luca)

    보다 작은 규모의 쇼를 통해, 루카 올란디는 꼭 큰 것이 좋으란 법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환한 오후 1시의 쇼를 준비하기 위해 낭만적인 일요일 밤을 포기했다. 왜 이런 변화를 주었느냐고? ˝보다 덜 파티적이고, 보다 덜 ‘차차차’적인 대신, 의상에 더 집중한 쇼를 선보이고 싶었거든요”라는 게 그의 변이다. 하지만 프런트 쇼에 늘 파파리치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들이 없다면, 그건 루카 루카 답지 않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니키 힐튼, 세레나 윌리엄스, 그리고 레이철 로이(더 이상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라는 타이틀을 언급할 필요도 없는) 등이 나란히 프런트 로를 지켰다. 이번에 과거 시즌과 달라진 게 있다면, 떠들썩한 페스티벌 분위기로 인해 쇼가 지연되지 않은 점이었다. 물론 런웨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올란디는 섹시한 의상들을 무대에 올렸는데, 이번만큼은 푹 파인 네크라인을 통해 드러내는 노골적인 섹시함 대신, 그레이 울 소재의 심플한 시스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섹시함을 추구했다. 올란디는 정교한 유러피안 패브릭을 통해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포츠웨어를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썩 그럴 듯한 스포츠웨어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에게 아메리칸 스포츠웨어라는 컨셉 자체가 자연스럽지만은 않을 터. 별 쓸모가 없어보이던 폴로 셔츠를 비롯하여, 밋밋하기 짝이 없던 소재 불명의 톱과 스커트는 없는 것만 못했다. 하지만 올란디가 야심차게 선보인 효과적인 스모킹 디테일의 드레스들과 블랙 마크라메(macrame) 가운은 이번 쇼를 사랑스럽게 마무리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