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London

Designer
close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전체 컬렉션 보기
    2007 F/W London 레디 투 웨어 Marc by Marc Jacobs
    100

    2007 F/W London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Marc by Marc Jacobs)

    마크 제이콥스는 클래리지스 호텔을 장악하고는 멋진 친구들을 대거 초대했다. 이들이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패션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런던의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단한 광경이었냐고? 당연하다. 런던에서 소피아 코폴라, 조 카사베츠, 셀마 블레어, 루퍼스 웨인라이트, 리사 마리, 루시 드 라 팔레즈와 같은 스타들을 실제로 본다는 것은 사실 매우 드문 일이다. 보통 런던 패션 위크 기간 동안 경험하기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패션쇼가 삶을 변화시킬 만큼 훌륭한 쇼였을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제이콥스는 “제 생각에는 테마나 영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 같아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컬렉션은 단지 활기차고 우아하고 소박한 미를 보여주는 것이죠. 커다란 플레이드, 레이어드 된 울, 날씬한 스타킹 등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것들을 어떻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입을까 하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그의 컬렉션은 모피 소재 보넷에서 스택 힐 ‘스케이팅 부츠’에 이르기까지 사랑스러운 액세서리가 돋보이는 근사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블랭킷 체크 코트, 줄무늬 스웨터와 매치된 얇은 드레스, 니트 샐로펫, 통 넓은 회색 트위드 팬츠 등 포근한 이미지의 작품들에서 은은히 풍기는 테마는 바로 스케이팅이었다. 레이어드 된 제품 치고는 무거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아마도 엠파이어 스타일 코트 밑에서 하늘거리는 짧은 길이의 작은 플리트 스커트 덕분인 듯했다. 오직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패션쇼에서만 볼 수 있는, 두꺼운 회색 립 타이즈, 양쪽 끝에 큰 포켓이 달린 스카프, 플랫폼 하이킹 부츠, 다양한 베레모, 비니, 폼폼 장식이 달린 모피 소재 승마 모자, 그리고 납작하고 끝이 뾰족한 트래퍼 모자 등 모든 작품들이 소녀다운 자연스러움과 세세한 디테일에 있어서의 신중함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이 모든 작품들이 왜 런던에서 소개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이번 주 메이페어 중심부의 마운트 스트리트에 오픈한 마크 제이콥스 매장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이콥스의 패션쇼는 런던 패션 위크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고, 그 후 성대한 파티로 이어졌다. 코노트 호텔에서 열린 뒷풀이 파티에서, 지칠 대로 지친 패션쇼 참가자들은 며칠 만에 처음으로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었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