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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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 바이 손튼 브레가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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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London 레디 투 웨어 Preen by Thornton Brega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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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London프린 바이 손튼 브레가찌 (Preen by Thornton Bregazzi)

    프린의 패션쇼를 보기 위해서는 쇼의 컨셉트로 인한 독특한 고문을 견뎌내야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눈이 아플 정도로 강렬한 네온 불빛이 관중을 고통스럽게 했다.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사람들은 패션쇼가 진행되는 내내 눈을 거의 뜨지 못했다. 몇 초 동안 겨우 눈을 뜰 수 있었던 사람들은 티아 브르갓지와 저스틴 토른튼이 1980년대 후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는 그야말로 런던적인 것이다. 크리스토퍼 케인과 마리오스 슈왑이 베르사체, 알라이아, 그리고 이번 패션위크 로메오 질리의 스타일을 따른 듯 보였다면, 프린은 최초로 클라우드 몬타나의 스타일을 차용하려 했다. 의식적으로 차용했든 그렇지 않든 큼지막한 사이즈의, 10대 취향 핑크색 라운드 숄더 블루종, 고깔 모양 후드 니트, 지퍼가 달린 드레스는 분명 몬타나가 이탈리아에서 디자인했던 커머셜 컬렉션과 많이 닮아 있었다. 톱, 타이즈, 앵클 부츠에 이르는 컬러의 조화를 보면 이를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몬타나의 작품을 직접적으로 모방했다고 프린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전 프린의 패션쇼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이번에도 프린은 다양한 작품들에 수평의 플리트를 넣음으로써 색다른 효과를 주었고, 본래의 테마에다 엷은 황갈색, 보라색, 검정색으로 컬러의 변화를 시도했다. 사실 이러한 시도의 절반만 연출했더라면 오히려 더 나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이번 시즌에 더욱 간결한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었을 것이고, 관중도 편두통을 느끼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