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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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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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 레디 투 웨어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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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샤넬 (Chanel)

    아이스링크와 소복이 쌓인 눈, 하늘을 형상화한 그랑 팔레의 유리 돔 아래 천장은 튤 모양의 구름 수증기를 내뿜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샤넬 패션쇼장이다. 칼 라거펠트는 파리의 세부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어느 추운 날 여대생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빛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샤넬과 ‘랜덤’하고 캐주얼한 이미지가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까? 라거펠트는 하우스 부클레 트위드에 컬러풀한 체크 무늬를 넣고, 자주색과 청록색으로 장식함으로써, 그리고 털실방울로 장식된 크로셰, 줄무늬 털모자, 시퀸 장식 럭비 조끼, 기하학적인 플라스틱 커프스, 브레스트플레이트(가슴받이) 디자인의 반짝이는 목걸이를 더함으로써 랜덤하고 캐주얼한 이미지의 샤넬을 탄생시켰다. 코코 샤넬이 자신의 클래식한 장르에 영감을 불어넣는 요소로서 티롤리안 펠트 재킷을 채택한 이래로, 샤넬의 현재와 과거 의상 사이에는 어렴풋한 연결고리가 생겼다. 코듀로이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카울 후드와 함께 가공한 좁은 모피 스커트, 이와 매치한 푸퍼 슬리브 트위드와 같은 스노우 보딩과 스키웨어를 참조한 라커펠트의 의상이 이를 말해준다. 이러한 분위기는 패션계 전반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귀부인답고 기품있는 이미지가 옛 것이 되어버린 지금, 딱딱함을 없애고 캐주얼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그리 나쁜 생각이 아니었다. 비록 라거펠트가 패션업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변화의 표준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기는 했지만, 그는 샤넬이 정숙하고 우아하게 보이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다. 그 예로서, 스키니 팬츠, 럭비 스트라이프 시퀸 조끼와 매치된 샤넬의 표준격인 주름 없는 크림색 블라우스와 베이지 페이턴트로 장식된 네크라인이 미래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멋진 검정 시프트 드레스가 선보여졌다. 한편 저녁에 라거펠트는 늘어지는 어깨 라인, 나비 리본, 하늘하늘한 옷자락으로 아름다움을 더한 검정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러한 의상들은 비록 라거펠트의 블록버스터 정도의 수준에 미치지는 않았지만 샤넬의 팬들에게 있어서 샤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활기를 가진 작품들이었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