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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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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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 레디 투 웨어 Christian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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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만약 당신이 이번 시즌 40년대 스타일을 찾고 있다면(40년대는 분명 이번 시즌 주요 테마이다), 존 갈리아노야말로 조안 크로포드(영화나라의 여왕이라 불리는 1940년대의 대표적인 여배우)의 잠재해 있는 욕망을 마음껏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크리스챤 디올을 위한 그의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패션계의 인기를 끈 영화 ‘여인들 (큐커 감독, 1939)’의 2007년 리메이크처럼 과장된 할리우드의 이미지를 보여주었지만, 블랙 앤 화이트의 단조로운 색채보다는 보라색, 피스타치오, 일렉트릭 블루, 적자색 등의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였다. 지난 시즌 다소 억제된 컬렉션으로부터 돌아온 갈리아노는 이번 시즌 전속력으로 패션쇼를 이끌며, 우아하게 차려입은 58명의 모델들로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보라색과 회색이 조화를 이룬 런웨이, 가득 쌓아올린 꽃, 난간이 있는 계단 등을 보면 이번 컬렉션은 부분적으로 디올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다. 또한 프랑스인들이 어색하게 번역을 했지만, 이번 컬렉션은 지난 봄 그의 성공적인 나비 부인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비해 다소 ‘퇴보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랑스 패션업계에서 ‘퇴보했다’는 사치스러운 수공예 판타지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바꾼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로(이번 컬렉션이든 다른 곳에서든) ‘타락’은, 독창적 아이디어에 상업적 껍데기를 씌우듯 퇴보했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에서 갈리아노는 디올을 위해 활력과 다양한 효과를 불어넣으며 최선을 다했고, 진짜처럼 보이는 모조품(수트 포켓을 보면 종이접기처럼 디테일을 살린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쿠튀르 쇼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겹으로 된 주름 스커트의 짧아진 버전을 만들어 내었다. 이번 쇼에는 사치스러움과 우아함이 공존했다. 피톤 재킷과 여우털로 만든 소매가 있는 타조가죽 스윙 코트는 화려한 장식을 드러낸 반면, 감각적이고 여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작품들도 있었다. 힙을 정교하게 감싸는 드레이핑이 돋보였던 보라색 스커트 수트와 연두색 데이 드레스, 한쪽 어깨만 감싸는 비대칭의 미와 장식띠를 갖춘 칵테일 드레스와 이브닝 드레스는 평생 함께할 남성을 찾는 여성이 입으면 안성맞춤일 것이다. 1947년이든 2007년이든 그 여성은 분명 이 옷들을 입고 인생의 동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