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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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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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 레디 투 웨어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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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루이 비통 (Louis Vuitton)

    루이 비통에서 일한 지 10년째를 맞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는 무대 뒤에서 이번 시즌을 ‘모노그램 핸드백을 든 소녀’라고 표현했다. 이는 마치 수학 등식과도 같았다. 즉, ‘스칼렛 요한슨(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와 루이 비통 광고 캠페인에 등장했던) + 베르메르(네덜란드로의 탐사 여행) = 2007년 컬렉션’인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패션쇼 막바지에 이르러 제이콥스는 이전 루이 비통 의상들을 참조한 작품들을 과도하게 내어놓았고, “옷! 더 많은 옷!”, 그리고 다소 망설이며, “로맨틱하고, 생생하며, 회화적인, 강렬한 베르메르식 색채!” 라고 외치는 듯했다. 사실, 이번 가을 컬렉션이 루이비통의 다양한 액세서리들(큼직하고 펄럭이는 플랑드르 베레모부터 색조를 띤 페이턴트와 양모가 어우러진 백, 얇게 금도금한 메탈 버클 벨트, 윤이 나는 작은 슈부츠에 이르기까지)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로서 스포츠웨어 작품들을 가득 모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구글에 ‘네덜란드의 거장들’을 검색할 필요는 없다. 먼저, 오늘 선보인 의상들은 구리색, 청동색, 블루, 레드 컬러의 라메 스커트와 컬러 매치를 이룬 다크 그린, 그레이, 오렌지색의 하이넥 스웨터들이었다. 이어서 등 부분이 루즈하게 곡선 처리된 재킷과 매치된 가죽 서클 스커트, 슬림 팬츠와 매치된 큼직한 오버사이즈 블루 그레이 스웨터가 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포켓 플랩이 달린 깔끔한 펜슬 스커트에서 잘 나타나듯, 블랙 앤 네이비의 테일러링을 볼 수 있었다. 또 촘촘한 술 장식이 달린 튤과 크로셰로 어깨 부분을 부풀린 작품들을 비롯해, 성숙해 보이는 세련된 수트와 블랙 드레스도 등장하였다. 이브닝 웨어로는 데그라데 프린트 드레스가 선보였는데, 일부는 끝자락이 타조 깃털로 장식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오늘 패션쇼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관중석에 있던 많은 여성들이, 오늘 선보인 작품들이 시중에 나오면 바로 쇼핑을 가겠다고 소리쳤으니 말이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