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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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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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 레디 투 웨어 Balenci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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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발렌시아가 (Balenciaga)

    “이번 컬렉션에서는 혼합을 추구했습니다. 다문화적인 심벌과 컬러를 조화시켰죠.” 패션쇼 한 시간 전 발렌시아가 리허설에서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말했다. 레드 제플린 음악이 흐르고, 모델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그는 웃음을 지었다. “마치 자신의 방에 있는 듯, 대학 캠퍼스에 있는 듯이 편안한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소녀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것이죠.” 다시 말해, 이번 컬렉션에서는 캐주얼하고 젊은 이미지로 돌아온 발렌시아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의 공상과학 이미지처럼 레이어드 룩을 선보였고, 복잡했으며, 반향을 일으키려는 모습도 지니고 있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입을만한 옷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깨부분이 뾰족한 타이트한 재킷, 좁은 승마용 팬츠, 여대생이 즐겨 입을만한 높이 감아 올려진 스카프, 그리고 이번 컬렉션에서 큰 성공을 거둔, 레고처럼 밝은 컬러의 스포티한 샌들과 같이 심플한 작품들이 있었다. 또 대안으로 믹스프린트 패치워크 드레스도 있었다. 이번 쇼가 모두 일관성 있는 룩을 선보였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지 않으면서도 현재의 작품을 과거의 작품과 연관시키며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는 게스키에르의 능력은 연구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동유럽의 민속 자수, 이카트, 기모노와 아프리카, 페루, 몽고, 발리 고유의 문양처럼 다양한 민족의 여러 원단을 사용하여 어느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멋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게스키에르는 자신만의 컨셉트를 보여줄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가 초기 컬렉션에서 팔레스타인 스카프를 사용했을 때 이 기준이 적용되었다. 이번에는 패션쇼 초반에 선보인 가장자리가 금색으로 장식된 하늘하늘한 멀티피스 드레스, 또한 쇼 마지막에 선보인 페플럼 재킷에서 그의 컨셉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한 시도로써, 재킷에는 서양의 전통적 뿌리가 담겨 있었다. 녹색 벨벳 스모킹 재킷 연미복의 영국식 테일러링, 심홍색 염색이 된 티롤식 보일드 울, 블레이저의 스트라이프 무늬, 그리고 마지막으로 샤넬을 연상케 하는 부클레 트위드(물론 게스키에르는 이 부분에 있어 발렌시아가와 코코가 막상막하라고 이야기하지만)를 보면 알 수 있다. 모든 작품들에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나친 규범에 사로잡히지 않은 컬렉션을 선보인 것은 매우 큰 성과다. 그러나 이번 쇼의 가장 훌륭한 점은 인상적인 작품들의 수준 높은 솜씨가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발렌시아가의 재킷 혹은 하이힐을 가지고 기존의 어떤 옷과도 잘 매치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