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Millan

Designer
close
버버리 프로섬
전체 컬렉션 보기
    2007 F/W Millan 레디 투 웨어 Burberry Prorsum
    100

    2007 F/W Millan버버리 프로섬 (Burberry Prorsum)

    변화를 지속하면서도 버버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능력은 ‘효과적인 패션 디자인’이라는 과목으로 MBA 코스에 소개되어도 좋을 것이다. 올 가을 패션쇼를 준비하며 그는 버버리 프로섬 로고(말을 탄 중세 기사) 를 보고 거기서부터 변화를 시도했다. 갑옷, 튜닉, 마상 창 시합 의상에서 아이디어를 끌어낸 더욱 강렬하고 섹시한 룩을 설명하며 그는 “기존의 버버리와 똑같아요. 단지 조금 더 활기가 있을 뿐이죠” 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일리의 작품은 갤러해드 경과 같이 용맹한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오늘 선보인 작품은 전체가 메탈 스터드로 장식된 트렌치 코트, 누빔 처리된 긴 페이턴트 장갑,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페이턴트 부츠였다. 적어도 이러한 작품들은 노팅힐의 평범한 소녀가 이번 컬렉션에서 눈독을 들일만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베일리가 만들어 낸 보다 상류층의 세련되고 국제적인 버버리 팬들은 분명 뒤쪽의 스톰플랩에서 트렌치의 미묘한 흔적을 담고 있는 부드러운 밍크 코트 혹은 화려함의 극치인 퀼트 파이톤 푸퍼 재킷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 물론 베일리는 버버리 트렌치코트가 다양한 종류의 고객들에게 어필하도록 만드는 데 있어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 이번 시즌에서는 베이지 개버딘 소재와 체크무늬 대신 큼직한 폴드오버 칼라가 달린, 패드를 넣은 아노락,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은색 자수와 화려한 자카드 소재 꽃잎 및 나뭇잎 무늬 코트가 선을 보였다. 이는 누가 보아도 본래 테마를 그대로 고수한 것이다. 또한 하이패션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컬렉션은 레이어드 오버 니트와 같은 여성의 체형을 강조한 패션과, 런던에서 나온 알라이아식 실루엣의 짧고 벨트 달린 풀 스커트도 선보였다. 결국 버버리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고,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젊은 디자인이 상업과 결합할 때 어떠한 것을 창출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 런던의 가장 성공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