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Millan

Designer
close
구찌
전체 컬렉션 보기
    2007 F/W Millan 레디 투 웨어 Gucci
    100

    2007 F/W Millan구찌 (Gucci)

    프리다 지아니니가 자신의 첫 번째 구찌 컬렉션에서 1940년대 분위기의 예쁜 꽃무늬 프린트 실크 드레스와 블라우스를 선보였을 때, 이 작품들은 소위 말해 대박이 났다. 이번 가을, 글램록 디스코와 지난 여름의 민속적 프록으로부터 방향을 바꾼 그녀는 이전 빈티지 느낌의 디자인으로 되돌아갔다. “저는 리 밀러의 전기를 읽고 있었어요. 그녀는 처음에 모델로 활동하다가 초현실주의자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그 후에는 영국 <보그>서 전쟁 사진기자로 일한 여성입니다. 양면성을 가진 강한 여성이지요” 지아니니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저는 1930~40년대 높은 허리라인과 어깨를 강조한 드레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섹시함이 그리 강조되지 않는 시대에 이 드레스들은 구찌의 새로운 신조를 보여주며 크게 성공했다. 지아니니는 프린트를 버리고, 부풀린 어깨와 좁고 긴 소매의 실루엣을 시도함으로써 여성들에게 ‘가림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물론 구찌답게 깊게 파인 네크라인과 등이 훤히 보이는 디자인도 있기는 했다. 이번 시즌에는 40년대 룩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이 드레스들은(특히 어깨부분에 스키아파렐리식 자수를 놓은 멋진 검정색 피날레 가운은) 이번 컬렉션을 패션 전반의 방향과 일맥상통하게 만들었다. 반면, 데이웨어 섹션의 트위드 니커와 티롤리안 재킷은 지나치게 과감한 시도였던 듯싶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필수 아이템으로 내세운 큼직한 더플 토트백은 계속해서 등장하기는 했으나 ‘잇 백’이 되기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었다. 그러나 관중을 사로잡는 작품들도 있었다. 가죽으로 장식한 버건디 컬러의 스웨이드 보머 재킷은 구찌의 70년대 룩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고, 패치워크 모피 제품은 구찌의 오랜 신봉자들의 구미에 딱 맞는 것이었다. * wkorea.com을 통해 해당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