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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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프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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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 오뜨 꾸띄르 Armani Priv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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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아르마니 프리베 (Armani Privé)

    케이트 블란쳇과 같이 우아하고 기품 있는 여성이 두 시즌 연속으로 아르마니 프리베 쇼를 관람하기 위해 파리로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꾸뛰르 컬렉션의 작품이 일상 생활에 얼마나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케이트 블란쳇이 아르마니의 이번 컬렉션인 ‘록 심포니’중 특히 어떤 작품에 관심을 보였을까? 그녀의 표정을 보아 추측해 보건대 블란쳇은 몸에 딱 붙는 웨이스트 재킷과 짧은 길이의 크롭트 재킷이 마음에 든 듯하다. 그녀가 관심을 보인 이 작품들은 블루 컬러의 실크 소재로 제작된 이카트 프린트의 짧은 풀 스커트와 매치되어 있었다. 뒤이어 어깨가 부각된 턱시도 수트와 좁은 팬츠를 매치시킨 두 벌의 의상은, 블란쳇 외에도 많은 여성들에게 ‘나에게 잘 어울리겠는걸’하는 생각이 들게 할 만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번 아르마니의 컬렉션에서 ‘록’적인 요소는 대체 어디에 있었나? 아르마니는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보위(가수, 작곡가, 배우 등 활동 기간 동안 다양한 변화와 변신을 선보인 영국의 록스타)로부터 얻었다고 설명했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반짝이는 부티와 꾹 눌린 페도라는 컬렉션의 ‘록’적인 요소였다. 보석으로 장식된 마이클 잭슨 스타일의 장갑이 한 짝씩만 선보였고, 심홍색에서 검정색까지의 컬러로 제작된 옴버(빛깔이 다른 실로 짠 플란넬) 브로케이드 팬츠 수트도 선보였다. 특히 옴버 브로케이드 팬츠 수트는 귀족들이 입을 법한 의상이었다. 즉, 이번 컬렉션에는 특정한 주제가 없었다. 굳이 주제를 논하자면 보위처럼 다양한 변화와 변신이 존재했을 뿐이다. 사실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어진 뻣뻣한 튤립 스커트를 포함한 이브닝 웨어가 소개되었을 때는 아르마니가 대체 어디서 이런 의상을 만들어 낼 영감을 얻었는지를 추측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컬렉션의 사이 사이에는 고상한 시상식 참가자들의 입맛에 맞을 만한 고급스러운 검정색 의상들도 존재했다. 한 쪽으로 머리를 빗어 넘겨 핀을 꽂은 아르마니의 인형 같은 모델들은 작품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케이트 블란쳇이 아르마니의 의상을 입으면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진가가 빛을 발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