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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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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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 오뜨 꾸띄르 Elie Sa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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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F/W Paris엘리 사브 (Elie Saab)

    엘리 사브의 패션쇼는 마치 영원 불멸한 장편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았다. 엘리 사브의 이번 컬렉션은 총 55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은색, 회색의 이브닝 드레스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아트데코 풍의 스팽글로 장식된 검정색 의상이나 끈이 없는 코르세트리도 선보였다. 또 여러 번 반복적으로 선보인 한쪽 어깨만을 감싼 의상은 사리를 입은 여신을 연상시켰다. 사실상 엘리 사브의 컬렉션은 컬렉션 자체만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오뜨 꾸뛰르라기보다는 카탈로그에 가까운 쇼였다. 엘리 사브가 실수한 것은 쿠튀르는 단지 평상시 입을 수 있는 일반적인 옷을 디자인 하는 것과는 차별 되어야 한다는 불문율을 어겼다는 사실이다. 그 불문율이란, 쿠튀르의 모든 작품은 자체적으로 특별함을 지녀야 하며 어떤 여성이 쿠틔르의 의상을 선택했을 때 그 여성은 자신이 선택한 의상이 다른 여성들의 의상과는 차별화된 특별함을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조로운 반복으로 인해 엘리 사브의 이번 컬렉션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가 이번 컬렉션을 위해 비드, 플리트 장식 등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는 상관없이 말이다. 화려함으로는 최고라 할 수 있는 쿠튀르도 지나치게 도발적인 디자인은 선호하지 않는다. 은막의 한 장면과 같았던 엘리 사브의 이번 컬렉션을 영화에 비유하자면,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아무리 흥미로운 작품일지라도 제대로 편집을 해야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