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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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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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Donna K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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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NewYork도나 카란 (Donna Karan)

    도나 카란은 이번 봄 컬렉션에서 구조적인 스타일과 흐르는 듯한 스타일을 함께 보여주었다. 현재 유행하는 테일러링을 짚어내면서 카란은 포트레이트 칼라(초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데서 유래한 명칭으로 낮고 목에서 좀 떨어진 모양)가 달린 짧은 소매의 재킷과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슬림 스커트를 선보였다. 이는 파워풀한 수트에 여성적인 이미지가 첨가된 듯한 효과를 주었다. 다소 과장되었다 싶을 정도로 여성스러운 아이템도 있었는데, ‘파라솔’(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볼륨감이 크다)이라고 이름 붙은 풀 스커트는 도나 카란이 지향하는 ‘도시여성’이 출근할 때 입기엔 무리가 있는 듯 보였다. 한 편, 보다 신선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의상으로는 데님 블라우스와 A라인 스커트, 캐러멜 색으로 윤을 낸 면 소재 또는 쪽빛의 리넨의 셔츠 드레스가 대표적이었다. 또 이번 패션쇼에서 드물게 사용되었지만 단연 돋보였던 레드 컬러의 드레스도 인상적이었다. 카란 특유의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저지도 함께 선보였는데, 대부분 엷은 누드 컬러였지만 화이트 및 실버 그레이 컬러도 있었다. 이 의상들은 목 부분에서 교차되어 몸을 감쌌으며, 조각 장식이 있는 나무 샌들 위를 스칠 정도로 긴 드레스가 대부분이었다. 이 중 특히 훌륭한 의상들은 대담한 관능미를 발산했는데, 패션쇼 프론트로에서 데미 무어 옆자리를 차지했던 켈리 린치 같은 여성이 이런 의상들에 잘 어울릴 듯했다. 실루엣이 말랐든 축 늘어지든 볼륨감이 있든지 간에 라피아, 가죽, 또는 레이스 소재의 벨트가 중심적인 소재로 사용되었다. 한편 오간자 스커트의 밑단을 장식한 플로랄 아플리케, 그리고 실크 리본을 덩굴무늬로 촘촘하고 정교하게 장식한 튤은 장인의 모티프를 그대로 실현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맞지 않았으며, 세련된 패션쇼에서 작은 옥의 티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