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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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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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Vera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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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NewYork베라 왕 (Vera Wang)

    베라 왕은 고대 로마에서 이번 봄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다. 고대 로마의 이미지가 현대 뉴욕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베라 왕은 미국 디자이너 중에서도 가장 지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을 통해 베라 왕이 보여주고자 한 것은 두 시대의 유사성보다는 고대 로마 시대 의상의 부드러움과 우아함이었다. 물론 금, 은 장식도 빼 놓을 수 없다. 어쨌든, 이렇게 훌륭하게 연출한 컬렉션은 커다란 찬사를 받을 만했다. 베라 왕은 고대 로마인들이 입었던 토가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현하면서 우아하고 비대칭적인 네이비 실크 데이 드레스, 투명한 저지 튜닉, 옆 부분과 등 쪽에 하늘하늘한 시폰 패널이 달린 캐시미어 니트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옥의 티, 즉 로마풍이 아닌 작품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풀 스커트뿐이었다. 베라 왕은 뛰어난 컬러 감각을 지녔다. 올리브 그린 컬러의 더치스 새틴(새틴 패브릭과 같이 광택이 나는 직물) 랩 코트는 메탈릭 블루 컬러와 조화를 이루었다. 동일한 원단으로 제작된 페플럼 재킷과 비대칭 스커트는 구름 모양을 본따 홀치기 염색을 하였다. 이브닝 룩으로는 가슴 부분에 보석 장식을 달고 허리 부분을 꽉 조인 키톤 저지 가운에서부터 앞부분은 심플하지만 뒷부분은 화려하고 볼륨감 있게 장식된 구리 빛 칼럼 드레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세밀한 주름으로 장식된 아이보리 가운은 고대 패션을 재해석하기로 유명한 마담 그레(파리 오뜨 꾸뛰르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본명은 알릭스 그레)를 연상시켰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지난 시즌의 바부시카(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삼각형 스카프의 일종)처럼 지나친 시대 의상을 보여주는 데 그칠 수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베라 왕은 자신의 로맨틱한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