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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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필립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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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3.1 Phillip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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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NewYork3.1 필립 림 (3.1 Phillip Lim)

    머서 스트리트에 위치한 매장! 아동복 라인! 아이웨어! 필립 림에서 끝없이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들 때문에 림이 현실도피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패션쇼가 시작하기 전, 그는 “여행을 위한 옷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멜리아 에어하트(미국의 여류 비행사)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여행은 림이 특히 아끼는 모델인 이리나 라자르아누의 등장으로 시작되었다. 그녀는 오버사이즈의 타이가 달린 화이트 셔츠와 하렘 팬츠, 견장 장식(이 소품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이 달린 카키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이어진 쇼에서 관중들은 지퍼가 노출된 미니스커트를 비롯해 등이 없는 칵테일 드레스, 회색의 캐시미어 밴도우 트윈세트, 마이클 잭슨 식의 붉은 가죽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작품들은 작품의 즉흥성을 극명히 보여주었다. 특히 플리트 시폰 드레스와 매치된 사파리 재킷과 같은 작품이 그러했다. 림의 이브닝웨어는 언제나 히트상품이다. 이번 시즌 그는 자신의 본래 테마에 마담 그레(파리의 플리트 및 드레이핑 전문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더해 여러 벌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물론 이러한 림의 작품들은 저녁 8시 이후에 입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에서 좀 더 새로운 아이디어가 등장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이번 봄 컬렉션에서 림은 서서히 그의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컬렉션이 주는 전체적인 메시지는 지난 가을 컬렉션과 일관성 있게 연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어색한 무대 설치도 문제였다. 비탈진 원형 런웨이에서 고리 모양을 그리며 등장한 모델들은 쇼가 끝난 뒤 런웨이 중앙의 원형 플랫폼에 옹기종기 모여 서 있었다. 이 때문에 모델들 사이에서 혼란이 생겼고, 사진작가들은 사진을 찍는 데 애를 먹었다. 그 곳에 서 있는 림 군단은 마치 공항을 배회하는 시크한 무리들 같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