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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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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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London 레디 투 웨어 Pau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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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London폴 스미스 (Paul Smith)

    몇십년간의 연습 끝에, 폴 스미스는 자신의 컬렉션을 몇 가지 단어로 잘 표현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 봄 여성 컬렉션을 ‘호크니가 블룸스버리를 만나다’라고 간결하게 요약했다. 만약 각종 원색 컬러와 고급스러우면서도 기이한 꽃무늬들이 떠오른다면, 그의 뜻을 정확히 이해한 것이다. 콘플라워가 그려진 블루 컬러의 셔츠 드레스, 그린 컬러의 파카, 토마토 레드 컬러의 블라우스(깔끔하고 화려한 나비넥타이와 함께 매치한)에서 알 수 있듯, 클래식한 실루엣으로 표현한 컬러들이 가장 강렬한 빛을 발했다. 벨트가 달린 무릎 길이 케이블 니트의 긴 자락은 블룸스버리의 보헤미안 같은 나른함을 발산했다. 한편, 땅에 닿는 실크 스커트와 기모노식 톱의 꽃무늬 프린트는 언니 바네사 벨과 동생 버지니아 울프 및 친구들이 함께 뛰놀던 찰스턴 정원을 연상시켰다. 이번에 선보인 의상들은 마치 시골 하우스 파티의 참석자들이 입을 것처럼 여러 요소를 교묘히 결합하여 만든 느낌이 났다. 예를 들면, 화이트 컬러의 면 소재 버뮤다 팬츠와 매치한 블랙 벨벳 재킷이라든지, 레드 컬러의 셔츠 드레스와 매치한 그레이 컬러의 작은 카디건이 그랬다. 또 카디건 재킷 아래에 매치한 짧은 반바지와 허리를 감싸는 블루 컬러 밴드에서는 포멀함과 캐주얼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이러한 느낌은 숄 모양의 옷 깃을 따라 화이트 타이가 장식된 수트나 드레스 칼라와 커프스가 달린 바닥까지 닿는 길이의 럭비 셔츠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이러한 의상들에서 약간 무질서한 느낌이 든다면, 그것이야말로 스미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