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Paris

Designer
close
끌로에
전체 컬렉션 보기
    2008 S/S Paris 레디 투 웨어 Chloé
    100

    2008 S/S Paris끌로에 (Chloé)

    모델들이 끌로에 패션쇼 런웨이를 쿵쿵거리며 걷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이번 봄 컬렉션은 약간 다른 이미지를 선보였다. 끌로에는 아름다운 시폰 작품들을 통해 올 시즌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로맨틱한 레이어드 스타일로, 그래픽적인 요소가 가진 특유의 모던함과 복고풍이 아름답게 결합된 것이었다. 파울로 멜림 앤더슨은 이번 패션쇼에 몸의 곡선을 잘 살린 하늘하늘하고 허리선이 낮은 패치워크 드레스를 여러 벌 등장시켰다. 그는 부분적으로 바람과 항해라는 테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취미 생활로 항해하는 것을 즐긴다). 이번 컬렉션에는 무언가 신선한 요소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색채를 강조한 프린트로, 멜림 앤더슨이 과거 마르니에서 일하던 시절의 스타일을 연상시켰다. 또 이번 컬렉션에는 속이 비치는 투명한 의상들을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독특한 생각들도 담겨 있었다. 비대칭 드레스와 작은 랩 스커트는 얼핏 보면 속이 비치는 듯했지만,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 속이나 겉에 다른 의상이 덧대어져 있었다. 상의로는 긴 소매의 블레이저(파리의 트렌드)와 긴 라인의 니트가 있었고, 하의로는 시폰 소재의 레깅스와 반바지를 선보였다. 그는 여러 요소를 결합하는 한 가지 방식을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그 때문에 쇼가 끝날 무렵이 되자 끌로에의 여름 컬렉션은 완벽하진 않으나 분명한 이미지가 그려졌다. 게다가 이번 컬렉션은 현대적인 방식을 사용하여 70년대 초반의 끌로에로 되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당시 칼 라거펠드는 끌로에를 패션에 민감한 히피족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만든 바 있다. 멜림 앤더슨이 희미하게나마 과거와의 연관성을 구축한 것은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피비 필로가 최근 끌로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그에게 큰 부담이겠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디자이너 멜림 앤더슨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신선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