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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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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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Paris 레디 투 웨어 Valen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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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Paris발렌티노 (Valentino)

    마지막 기회이다. 발렌티노 제품을 갖는 것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발렌티노의 제품을 사지 않는다면 앞으로 기회는 없을 것이다. 발렌티노의 은퇴 전 마지막 레디투웨어 패션쇼는 기념품 수집가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회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쇼는 그 이상이었다. 이번 쇼는 발렌티노의 가장 매혹적이고 현대적인 컬렉션 중 하나였던 것이다! 발렌티노는 마지막이라는 사실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멋지게 날려 버리면서 유쾌하고 속도감있는 쇼를 선보였다. 상쾌하고 아름답고 눈부신 작품들은 답답하고 지루한 느낌을 바람에 실어 보냈다. 문제가 하나 있었다면, 선택의 폭이 너무나도 넓었다는 것뿐이었다. 머리를 어지럽게 할 정도로 다양한 드레스들 사이에서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쇼의 첫머리를 장식했던 길이가 짧은 슈가 핑크색의 작품들 중에서 고를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길이가 짧고, 소매가 달린 시프트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발렌티노의 시그니처인 루슈(주름끈)와 드레이프(주름을 우아하게 잡은) 작품들은 어떤가? 18세기 밀크메이드 스타일을 좋아하는 곡선미가 아름다운 여성인 경우에는 유혹적인 데콜테(깃을 깊게 파서 등이나 가슴이 드러나도록 한 드레스)와 소용돌이치는 스커트가 돋보이는 엷은 녹색빛 드레스를 선택할 것이다. 발렌티노식 리본 장식은 어떤가? 태피터 소재로 물방울무늬가 그려진 슬리브 드레스와 슬림 아이보리 가운에서 리본 장식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발렌티노의 조젯 꽃무늬 프린트는 어떤가? 작은 시스 드레스의 가장자리와 네크라인에는 입체적인 모양의 꽃잎이 장식되어 있었다. 선택의 폭이 너무나 넓지만, 이처럼 훌륭한 컬렉션은 전 재산을 모두 건다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패션쇼의 절정인 저녁 시간, 여신과 같은 드레스 가운데서는 특히 두 가지 작품이 눈에 띄었다. 눈부신 레드 드레스와 어깨에 실버 플립이 달린 멋진 블랙 칼럼(원주 모양의) 드레스였다.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그야말로 달콤한 고통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