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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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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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 레디 투 웨어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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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펜디 (Fendi)

    펜디의 바게트 백이 ‘잇 백’ 시장에 진출한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 이번 시즌 다시 돌아온 펜디는 하늘하늘한 오버사이즈 의상들을 새롭게 선보였고, 칼 라거펠드 봄 컬렉션의 펜디 룩을 그대로 따른 듯했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이 그렇게 화려한 스타일만 표방한 것은 아니다. 펜디는 지난 10년동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고, 라거펠드는 10주년 기념행사를 챙기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최고의 모피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펜디. 펜디는 라거펠드의 진취적인 성향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1년 내내 찾게 되는 기성복 브랜드로 변모하게 되었다. 펜디 컬렉션에서는 언제나 현재의 패션 트렌드와 일치하는 테마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시즌의 경우, 그것은 연한 블루 또는 암녹색의 드레이프(늘어지는 주름) 저지 드레스였다. 손수건을 포인트로 한 소매와 너울거리는 스카프가 돋보이는 이 길고 하늘하늘한 의상들은 70년대 끌로에에서 느껴졌던 ‘로맨틱 컬트’ 분위기를 풍긴다. 봄 컬렉션을 선보인 다른 디자이너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표현한 듯하지만, 펜디의 열렬한 팬이라면 이것이야말로 오리지널이라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결국 펜디의 의상들은 애초에 끌로에에서 일했던 칼 라거펠드의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