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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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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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 레디 투 웨어 Giorgio Ar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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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

    이탈리아 남부의 나른하고 감각적인 여름이 바로 올 시즌 조르지오 아르마니 패션쇼의 시작점이었다. 적어도 그의 프로그램 노트에는 그렇게 씌어 있었다. ‘무릎 부분에서 묶인’ 실크 바지, 구슬이 달린 긴 스카프, 하렘 팬츠 가운 등의 작품은 아르마니가 중동을 거쳐 인도(지난 1월 그의 멋진 프리베 쿠튀르 쇼에 영감을 주었던 국가)를 다시 방문했던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프리베 쇼에 비해 관중을 단번에 사로잡는 힘은 부족했다. 하지만 일부 아름다운 의상들로 점수를 딸 수 있었다. 특이한 스타일의 팬츠에 영감을 준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아르마니는 이 팬츠와 어울리는, 누구나 탐낼만한 탑을 끝없이 선보였다. 그리고 이 럭셔리한 탑 아이템을 긴 실크 튜닉 위에 걸친 그레이 혹은 네이비 컬러의 쇼트 재킷, 반짝이는 크로셰 카디건, 슬림하고 남성적인 느낌까지 풍기는 블레이저 등과 매치했다. 특히 에메랄드 그린 컬러의 탱크 톱이 눈에 띄었는데, 한 에디터는 이 작품이 평범한 진과 매치해도 멋질 것이라고 속삭였다. 아르마니는 ‘내사랑 지니(바비 컬렉션)’스타일의 이브닝 점프 수트를 넘어 밤에 입을만한 실용적인 의상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무릎 아래에 큼직한 술 장식이 있는 크리스털 구슬 가운에서부터, 이보다 덜 형식적이지만 특징적인 대나무 모양 자수 스타일 등이 눈에 띄었다. 올 11월 긴자에 아르마니 도쿄 지점이 새로 오픈하면 사람들은 이 작품들을 찾아 우르르 몰릴 것이다. 밀라노에서부터 일본, 뭄바이에 이르기 까지, 아르마니의 로맨스는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