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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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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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 레디 투 웨어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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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구찌 (Gucci)

    프리다 지아니니의 봄 컬렉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하기란 쉽지 않았다. 물론 그녀는 올 시즌 유행 스타일인 50년대 빅 스커트 실루엣과 토가(고대 로마 시민의 긴 겉옷) 스타일, 그리고 페이턴트 가죽 액세서리를 일부 차용했다. 이와 함께, 보다 실용적인 일상복도 선보였는데, 예를 들면 새로운 프리다 바지(엉덩이 부분은 넓고 가랑이 부분은 늘어지며, 다리 부분은 좁은 스타일)와 보이시한 체크 셔츠가 있었다. 또 특이한 모양의 작은 크롭트 바이커 재킷(특히 눈에 띈 것은 블랙 컬러에 뱀가죽으로 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컬렉션 전체에 호평을 하기는 어려웠다. 한 가지 문제는 블랙, 화이트, 그리고 현란한 해바라기꽃의 노란 색상을 계속해서 함께 사용했다는 점이다. 큰 사이즈의 꽃무늬 미니 드레스와 뷔스티에(코르셋 모양의 톱)의 가슴 부분에 사용된 이 컬러들은 쇼의 마지막을 장식한 레드 카펫용 호박단 드레스에까지 계속 나타났다. 패션쇼 순서도 문제였는데, 원단만 다른 동일한 스타일의 의상들이 너무 반복적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구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브닝 웨어로는 폭 넓은 벨트와 빅 사이즈의 말굽 모양으로 고정시킨 드레스들이 선보였다. 구찌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이 의상들은 눈에 보이는 다른 모든 것을 짓누르는 것 같았다. 이번 컬렉션은 시기가 좋지 않았거나, 혹은 단지 관중들의 큰 기대 속에서 부담을 느낀 젊은 디자이너의 긴장감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최근 선보인 지아니니의 리조트 패션쇼는 이번 컬렉션에 비해 훌륭했고 일관성도 있었다. 그러므로, 이 두 컬렉션 의상들이 함께 매장에 진열된다면, 결과는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