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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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퀘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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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 레디 투 웨어 Dsquared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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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Millan디스퀘어드 2 (Dsquared²)

    디스퀘어드 패션쇼는 엔진이 구동되는 소리로 시작되었다. 커튼이 열리자 가슴을 드러낸 젊은 남자가 고성능의 미국산 자동차를 운전하며 등장했다. 뒷좌석에는 올 여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히트곡 ‘엄브렐라(Umbrella)’의 주인공 리한나가 타고 있었다. 그녀는 한 두바퀴 런웨이를 돌고 나서 자동차 키를 맨 가슴의 운전기사에게 건네준 뒤, 런웨이에 서서 탑 모델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근사한 턴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멋진 다리와 쇄골을 그대로 보여주는 블랙 슬립은 관중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오전 9시에 열리는 쇼 치고는 노출이 심한 듯 했다. 하지만, 댄 케이튼과 딘 케이튼의 컬렉션에서는 일상적인 정도였다. 오히려 지난 시즌 ‘건설 노동자’라는 테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완화된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 자동차 정비소를 배경으로 한 이번 패션쇼에서 이들의 테마는 ‘파티 소녀들과 이들을 사랑하는 수리공들’이었다. 이로써 크리스털 장식의 네크라인이 돋보이는 쇼트 홀터 드레스, 담배를 손에 든 모델이 입고 나온 투명한 카프탄, 노출이 심해서 모델들이 꼭 잡고 걸어야 했던 저지 드레스 등이 선보였다. 그리고 무대의 끝에는 반나체의 수리공들이 이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다고 쇼 전체가 난잡하고 지저분한 콩트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가죽으로 만들어진 포드 코트, 노란색 트래피즈 재킷과 같이 특별한 테마가 없는 외투는 큰 히트가 예상되는 작품들이었다. 이러한 아이템 덕분에 케이튼 형제가 소매점들 사이에서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들이 디스퀘어드 패션쇼에 참석하는 첫 번째 이유는 아니다. 사람들은 디스퀘어드 쇼에서 이루어지는 연극적 요소를 보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리한나 같은 스타가 런웨이에서 제공하는 저속하지만 흥미진진한 스릴을 즐기기 위해 쇼 장을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