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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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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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S Paris 오뜨 꾸띄르 Versace
    100

    2008 S/S Paris베르사체 (Versace)

    최근 아틀리에 베르사체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베르사체 파리 부티크 백룸 방문 예약을 이미 했어야 했다. 절제된 스타일의 가운 15벌이 컬렉션의 전부였지만, 도나텔라가 세련미, 미적 감각, 재료의 사용에 있어 얼마나 발전을 했는지 입증하기엔 충분한 작품들이었다. 단순과 베르사체는 결코 어울릴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탁월한 색 감각으로 선택한 색(창백한 황동색, 제라늄 레드, 강렬한 청록색, 딥 베리 브라운)과 간결한 라인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이 담겨 있었다. 그렇다고 화려함이 빠진 건 아니었다. 여기저기 스파클 장식이 없는 베르사체를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번 컬렉션은 숨막힐 듯한 장식보다는 정교한 컷과 볼륨감을 강조했다. 망토가 달린 풍성한 소매와 깊게 파인 등이 돋보이는 바이어스 컷 가디스 드레스, 미세한 루시 주름 장식이 인어의 꼬리처럼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스트랩리스 시폰 사이렌 가운, 플리트 장식으로 나선형으로 몸을 감싸고 화려한 스커트로 이어지는, 탁월한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레드 드레스는 인상적이었다. 도나텔라가 작품들을 통해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위한 패션쇼를 열지 않았다고 해도, 이 작품들이 대중 앞에 등장한다면 커다란 찬사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