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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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클라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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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Calvin Klein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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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캘빈 클라인 컬렉션 (Calvin Klein Collection)

    캘빈 클라인에서 거의 5년을 보낸 프란시스코 코스타는 자신이 매우 정밀한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매 시즌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컬렉션 역시 그의 규격화된 질서를 그대로 보여줬다. 모델들은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았고, 머리는 단정한 포니테일 스타일로 묶고 있었으며, 의상 역시 엄격한 질서를 따르고 있었다. 지난 봄 컬렉션이 드레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컬렉션에서 코스타는 테일러링에 집중했다. 몸에 꼭 맞는 셔츠, 스트레이트 라인 스커트와 함께 매치된 딥 네이비 캐시미어 코트가 쇼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연이어 선보인 의상들의 깔끔한 표면은 엄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것이 바로 ‘코스타의 질서’라고 힘주어 말하듯이 그랬다. 연필처럼 가느다란 레깅스와 칼라가 없는 재킷이 함께 매치되었으며, 이어 컬러 블로킹을 한 A라인 시프트 원피스가 등장했다. 비대칭 울 드레스에 이어 큼직하고 박시한 재킷이 뒤를 이었는데, 각각 버튼이나 다른 여밈 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코트와 스타일링 되었다. 이 착장은 장식이 배제되었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다른 코트 아이템은 옷깃이 정교하게 커팅되어 그 안에 입은 옷이 무엇인지 ‘힐끔’ 볼 수 있었다. 코스타는 지난해 전 세계를 다니면서 브랜드를 홍보하고, 그 과정에서 유명인사들과의 인맥을 쌓느라 바빴다. 이 날 쇼가 끝난 후 열릴 파티의 사회를 맡은 리브 타일러는 프론트 로 정중앙에 있었고 알리 라터가 그 옆자리를 앉아 있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코스타가 이번 컬렉션에서 레드 카펫용 드레스는 단 세 벌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쪽 어깨가 흘러내리듯 보이는 아코디언 플리트 드레스가 대표적인 것이었는데, 진정한 패션 ‘도발’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실 이처럼 엄격한 컬렉션을 좋아하는 관중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코스타의 미니멀리즘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번 컬렉션에 충분히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