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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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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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Donna K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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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도나 카란 (Donna Karan)

    도나 카란 컬렉션의 오프닝을 장식한 실크 새틴의 드레스는 관중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목욕 가운에서 그 실루엣을 따온 이 의상은 도나 카란의 기존 이미지와 정반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80년대 중반 ‘일곱 가지 가장 편안한 의상(Seven Easy Pieces)’ 컬렉션을 시작으로 여자들이 직장에서 입기 적절한 옷을 만들어왔다. 왜 그녀는 욕실로 눈을 돌린 걸까? 새틴 가운 드레스를 입고 살금살금 걷는 것은 매력 있다. 그렇지만 옷의 실용성 면에서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걷다가 벗겨질 수도 있을 테니까. 일부 카란의 작품은 시폰으로 제작되었는데, 앞쪽으로는 배꼽 부분까지 파여 위험해보였다.. 옆선 역시 옆구리 부분이 늘어지고 허리 부분에서 헐렁하게 모아져 무릎으로 떨어지는 형태였다. 저지 소재 의상은 고대 로마 복식인 ‘토가 스타일’로, 정교한 매듭으로 된 십자형 스트랩이 달려 있었다. 우아한 착장들이 런웨이를 채웠지만, 현실에서 그 룩을 소화하자면 브라를 입을 생각은 아예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이런 스타일은 도나 카란의 이번 시즌 컬렉션의 일면에 불과했다. 또 다른 면은 바로 사무적이면서도 여성미를 잃지 않은 수트였다. 이 룩에서는 도나 카란의 특기인 ‘구조적인 테일러링’이 살아있었다. 특히 이목을 끈 작품은 캐시미어 트위드 재킷과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랩 스커트였다. 블랭킷 칼라가 돋보이는 캐시미어 브로케이드 코트와 고풍스러운 가죽 재킷은 각각 ‘포멀한 의상’과 ‘캐주얼한 의상’을 대표하면서도 양쪽 다 훌륭했다. 이러한 작품들이야말로 실제 매장에서 큰 사랑을 받을 것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