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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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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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Michael K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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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마이클 코어스 (Michael Kors)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타입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의 이상형 리스트는 이렇다. 첫째 금발일 것, 둘째 새침할 것. 하지만 마이클 코어스는 이번 가을 쇼에서 와인하우스와 히치콕이라는 두 가지 영감을 잘 조화시켰다. 조명이 희미해지고, 드디어 코어스의 히로인들이 등장했다. 킴 노박 타입의 세련된 모델들은 높이 세운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는 에이미 하우스의 평소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 이들은 라일락 및 올리브 플로랄 장식의 시스, 발마칸, 그리고 길고 좁은 스커트의 황갈색 수트를 입고 있었다. 또한 캐시미어 스웨터와 크롭트 팬츠 위에 세이블 코트를 걸쳐 입기도 했다. 팔에는 프레임 백을 들고 있었는데, 이는 전체적인 룩을 정돈하는 역할을 했다. 칵테일을 위한 의상으로는 골드 마틀라세 스트랩리스 드레스부터, 리본 장식이 달린 은빛 프린세스 프록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복고적인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무언가 낯익은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 동안 ‘시대 의상’은 지겨울 정도로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코어스의 의상은 과거의 유산물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동시대의 스타일과 교집합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코어스가 액세서리에서 그 특유의 화려함을 억제한 것도 좋았다. 그는 60년대 초 할리우드 스타일을 이토록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니, 프로젝트 런웨이를 그만두고 매드 맨(mad men)에 출연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