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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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포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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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Zac P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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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NewYork잭 포즌 (Zac Posen)

    지난 시즌 혹평 받은 셰이커 컬렉션이 잭 포즌에게 준 교훈이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도 ‘지나친 에너지는 자제하라’일 것이다. 하지만 이 교훈은 이번 가을 쇼에서 반영되지는 않았다. 이번 쇼는 미니 마우스를 참고했고 매춘굴을 연상시켰다. 모델들은 타이트한 시뇽 양쪽에 폼폼 장식을 달았고, 대부분의 드레스가 스팽글 장식 속옷과 블랙 가터 벨트를 볼 수 있을 만큼 투명했다. 이브닝웨어가 데이웨어보다 훨씬 더 많았는데 그게 참 안타까웠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세련된 작품은 헤링본 트위드 새틴이었는데 이런 작품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훨씬 좋은 컬렉션이 되었을 것이다. 이브닝웨어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식 로브와 미니 패러슈트 드레스 아래로 보여준 크리놀린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포즌의 탁월한 재단이다. 그가 프로그램 노트에서 ‘버블 랩’이라고 이름 붙인 소프트 퀼트 클로케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영국 왕세자 풍의 스쿨보이 수트(곡선미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장갑처럼 꼭 맞았다)는 그의 시그니처처럼 보였지만, 가슴선이 깊게 파인 르 스모킹 점프수트만큼 섹시하지는 못했다. 포즌은 처음으로 피날레가 끝난 후 자신의 누이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라와 함께 인사를 하러 나왔다. 이런 그의 행동 또한 사람보다는 살아있는 인형을 위해 만들어진 듯한 이번 컬렉션과는 어울리지 않는 처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