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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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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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Millan 레디 투 웨어 Jil S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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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Millan질 샌더 (Jil Sander)

    질 샌더의 가을 컬렉션을 위해 라프 시몬스는 팀에 전문적 도전 과제를 던졌다. “테일러들은 드레스 제작을, 드레스메이커들은 테일러링을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무거운 느낌의 트위드를 어떻게 질샌더 만의 신선하고 우아하며 세련된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죠”라고 그가 말했다. 그 결과 선보인 작품들로는 길어진 다트가 수직으로 또는 수평으로 장식된 몸에 딱 맞는 드레스, 비대칭한 하이 퍼널 넥이 돋보이는 재킷, 그리고 늘씬한 스타일의 팬츠 수트가 있었다. 분위기는 엄숙하고 진지했으며, 많은 관중들이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시몬스의 능력에 매혹되었다. 아마 외부인만이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남성복으로 시작한 디자이너로서 시몬스는 실용을 존중하고, 커트와 패브릭의 작은 변화가 옷의 느낌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그는 분석적 마인드를 지닌 디자이너로 혁신을 위한 추진력과 ‘개념적’인 디자인을 혼동하지 않는다. 여성복 디자이너들이 이러한 논의에 뛰어든 지는 오래됐지만 직장에서 무엇을 입을지, 또 어떻게 하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브닝웨어를 입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천재적인 디자이너가 나타난 지금, 패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에 매혹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이러한 관중들을 만족시킬만한 작품들이 많았다. 롱 슬리브 데이 드레스,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울 이브닝 칼럼이 그렇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시몬스의 작품에는 보다 정교한 손질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 그가 고집스럽게 선보이는 신으면 아프고 걷기도 힘든 슈즈는 여성친화적 미의식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팬츠는 세 시즌 동안 거의 똑 같은 모양임에도 여전히 무언가 부족했다. 이 작품들은 늘씬한 라인을 살려줄 지 몰라도, 모델들이 워킹을 할 때 주름이 잡혔다. 그 점은 반드시 수선되어야 할 점이다. 드레스메이커보다는 테일러가 수선하는 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