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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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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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Millan 레디 투 웨어 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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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W Millan프라다 (Prada)

    지난 시즌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꽃 프린트로 가득한 컬렉션을 보여주었듯, 이번 시즌 미우치아 프라다는 온통 레이스로 가득한 쇼를 펼쳤다. 백스테이지에서 레이스 조각을 흘끗 보고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곧 이 컬렉션 전반에 걸쳐 사용된 것이 눈에 띄었다. “여기 저기 조금씩 사용하는 것은 볼품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옷 전체에 꾸뛰르 레이스를 사용했습니다.” 프라다는 소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심플한 것을 가지고 작업할 때에는 표면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저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여성적이면서 강력한 그러나 섹시하지 않은 룩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90년대 프라다 스타일이었죠.” 블랙, 브라운, 브론즈, 실버, 페일 블루 레이스로 장식된 의상을 입고 가파른 나선형 런웨이를 걸어 내려오는 모델들의 모습은 다소 불안해보였다. 독특한 모양의 프릴로 장식된 불투명한 블랙 수트와 드레스가 쇼의 초반부를 채운 뒤 본격적으로 레이스가 등장했다. 레이스는 버튼 업 블루 셔츠에 레이어드 되었고, 이 셔츠는 또 다른 살색 스트레치 셔츠와 겹쳐짐으로써 기이한 더블 칼라 효과를 주었다. 그 아래로는 안감이 없는 A 스커트를 매치했는데, 모델이 입고 있는 속옷이 훤히 보였다. 이것은 사실 컬렉션 여기 저기 들어가 있는 90년대 프라다 스타일을 보여준 것이다. 커버업 스타일과 투명한 스타일, 그리고 레이스 장식에서 모델은 다소 어둡고 페티쉬적이었다. 일부 팬들은 겨울 코트와 재킷이 빠진 프라다를 아쉬워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 컬렉션은 프라다의 진수라 할 수 있는 파워풀하고 동시에 혼란스러운 이미지를 가득 담고 있었다.